NC 이동욱 감독 “서호철, 타격 1위 자부심 가져라”

입력 2021-10-1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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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제자에게 당당히 고개를 들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에 자부심을 가지란 얘기도 덧붙였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현재 퓨처스(2군)리그 ‘타격왕 담합’ 의혹을 조사 중이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 1위와 관련된 사안이다. 상무 서호철이 0.388의 타율로 롯데 자이언츠 김주현(0.386)을 따돌리고 타격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다.

익명의 신고자는 서호철의 퓨처스리그 마지막 출전 경기(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나온 내야안타가 상무와 KIA의 담합에 의해 만들어진 기록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KBO에 신고했다. 상무와 KIA는 이를 전면 부인했고, KBO는 리그 관계자들과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는 서호철은 내년 시즌 다시 NC 소속으로 활약한다. 자기 품으로 돌아올 제자를 둘러싼 갑작스러운 논란에 당황할 법도 하지만, 이 감독은 철저하게 선수의 ‘활약’에만 집중해 격려하고 나섰다.

이 감독은 19일 창원 KT 위즈전에 앞서 “(서)호철이가 창원에 와서 경기를 하는 모습도 몇 차례 봤다. 상무에서 중심타선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돌아올 우리 선수 아닌가. 상무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는 건 우리에게도 분명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말들이다.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타격 1위를 차지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도 해주고 싶다”며 제자에게 강한 믿음을 보냈다.

창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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