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디펜딩 챔프’ 커제에 통렬한 반집승

입력 2021-10-24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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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사진제공 | 한국기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행
-랭킹2위 박정환도 리웨이칭 잡고 진출
김지석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중국랭킹 1위인 커제를 잡고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이날의 마지막 승전보, 통렬한 반집승이었다.

김지석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본선32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커제에게 250수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고 마지막 남은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 선수는 모두 삼성화재배 우승자 출신으로 김지석은 한 차례(2014), 커제는 무려 4차례(2015, 2016, 2018, 2020)나 우승을 경험했다. 삼성화재배에서 4차례 우승한 기사는 커제와 이세돌뿐이다.

이날 한국은 7명이 출전해 3명이 승리했다. 20일 첫째 날 이긴 랭킹1위 신진서 등 4명을 포함해 총 7명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랭킹2위 박정환도 둘째 날 경기에서 중국의 리웨이칭에게 210수만에 흑 불계로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22, 23일 이틀에 나눠 열리는 16강전에서 한국 7명은 모두 중국 선수들과 대결한다. 22일에는 박정환과 미위팅, 이동훈과 셰커, 이창석과 펑리야오, 한승주와 당이페이가 맞붙고 23일에는 신진서와 판팅위, 안성준과 롄샤오, 김지석과 양딩신이 격돌한다.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신진서(4승 1패), 박정환(9승 6패)과 달리 김지석은 양딩신에게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라 설욕의 무대가 될 듯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할 경우 한국은 중국에 내어줬던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7년 만에 탈환하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억 원. 우승자는 11월 1일부터 열리는 결승3번기로 가려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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