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야수→투수 전향, 입대 앞둔 마지막 등판 쾌투…“확연히 발전” [SD 퓨처스]

입력 2021-10-24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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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동규가 11월 1일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등판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전역 후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이틀 연속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 2군은 23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동원과기대와 교육리그 맞대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송재영은 3이닝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대혁~박재민(이상 1이닝 무실점)~김동규(3이닝 2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군 입대 전 마지막 등판에 나선 김동규는 최고 143.9km의 속구를 던지는 등 개인에게 의미 있을 하루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김민수(79번)가 전날(22일)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포함 3안타 맹타. 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최민재와 8번타자 겸 포수 정보근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최종은과 김서진도 멀티히트.


2회초 선취점을 내준 롯데 2군은 2회말 정보근의 적시타에 상대 실책을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김민수의 투런포로 4-1로 달아났으며, 4회말에도 최종은과 최민재의 타점으로 7-1까지 도망쳤다. 7회말에는 김서진의 희생플라이와 최민재의 2타점 3루타로 11-3 스코어를 완성했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최민재의 3안타 모두 장타(2루타 2개, 3루타 1개)였다. 타격감이 좋다. 1군에 다녀온 뒤 전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의 플레이에 자신감도 붙었다”고 밝혔다.


한편 4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맡은 김동규는 11월 1일 입대 예정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롯데 지명을 받았는데, 당시는 내야수였다. 2020시즌에 앞서 배성근 김재유 등과 시카고 컵스 유망주 캠프에 파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140km대의 구속을 던지는 어깨에 강점이 있었고,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롯데 관계자는 김동규에 대해 “올 시즌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수했다. 그 후 구속과 구위 모두 이전과 달리 확연하게 발전했다. 군 전역 후 경기 운영을 보완하고, 다양한 상황에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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