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뒷심’ SK, 연장승부 끝 LG 꺾고 4연승…1위로 1R 마감

입력 2021-10-31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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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SK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LG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8-8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7승2패,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최하위(2승7패)로 1라운드를 끝냈다.

SK는 전반 내내 단 하나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5개의 3점슛을 터트린 LG에 28-3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LG 주포 아셈 마레이를 2점으로 묶었지만, 이관희(29점)와 이재도(17점·5어시스트)에서 파생되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잠자던 SK의 외곽이 살아났다.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3쿼터에만 10점을 폭발한 최준용이 그 중심에 섰다. 최준용은 골밑 득점을 올린 뒤 격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6점에 그쳤던 자밀 워니도 3쿼터에 9점을 집중시키며 골밑을 지배했다. SK는 59-5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LG가 4쿼터 들어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으면서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SK는 16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마레이가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그 틈을 파고들지 못했다. 76-74로 앞선 4쿼터 종료 0.2초 전 LG 압둘 말릭 아부에게 원핸드 덩크를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SK의 뒷심은 강했다. 82-82에서 김선형의 레이업과 최준용의 자유투로 85-82를 만들었고, LG 서민수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자 연장 종료 57초를 남기고 워니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87-82로 달아났다. 곧이어 이관희의 3점슛이 실패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SK는 워니(21점·15리바운드), 최준용(18점·9리바운드), 안영준(14점·5리바운드), 김선형(10점·4리바운드·5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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