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사진제공|베리체리

씨엘. 사진제공|베리체리


두아 리파 소속 글로벌 기획사
탭뮤직도 씨엘 팬덤 확장 선언
앨범도 세계 13곳 아이튠즈 1위
가수 씨엘이 글로벌 무대를 향한 새 행보에 나섰다. 최근 데뷔 12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내고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을 겨냥한 걸음을 다시 내딛고 있다.

10월31일 빌보드에 따르면 씨엘은 최근 미국 탭 뮤직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탭 뮤직은 두아 리파, 라나 델 레이, 노아 사이러스 등 팝스타들이 소속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이다. 앞서 올해 8월 말 영국의 글로벌 에이전시 새털라이트(Satellite)414와도 계약했다. 국내 소속사 베리체리는 “더욱 적극적인 해외 활동”을 위한 것임을 밝혔다.

빌보드는 “그룹 2NE1의 멤버로 경계를 허물며 명성을 떨친 씨엘이 독립아티스트로서 솔로 경력을 시작했다”면서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일과 자유로운 언어 구사 능력 등”을 평가했다. 이어 웬디 옹 탭 뮤직 글로벌 공동대표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씨엘을 가리켰다.

씨엘은 빌보드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동안 “다양한 문화를 대변해왔다”면서 ‘아티스트 씨엘’과 ‘자연인 이채린’ 사이 “균형을 찾아가는 메시지”를 최근 앨범에 담았다고 밝혔다. 10월20일 내놓은 정규앨범 ‘알파(ALPHA)’으로, “폭발적인 힙합부터 최첨단 일렉트로닉팝에 이르는 다양한 트랙”(빌보드)을 담은 음반은 씨엘이 2009년 데뷔 이후 12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정규앨범이다. 전 세계 13개 지역 아이튠즈 1위에 올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