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안 하면 막귀” 임창정 컴백, 황정민 지원사격 [종합]

입력 2021-11-01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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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안 하면 막귀” 임창정 컴백, 황정민 지원사격 [종합]

가수 임창정이 무려 정규 17집으로 돌아왔다.

임창정은 1일 오후 3시 40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의 신곡들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에 임했다.

먼저 임창정은 “정말 떨린다. 무대에 한 만 번은 오른 것 같은데 오를 때마다 떨린다. 거의 30년 동안 계속 떨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팬들에게 1주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기 때문에 다행히 17주년까지는 왔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곡 수는 채울 수 있는데 여러분이 원하고 기대하는 퀄리티나 변화된 모습을 염두에 두고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버겁긴 하다”면서도 “곡 쓸 때 정말 행복하다. 완벽한 것을 들려줄 때보다 갓 멜로디를 만들었을 때, 가이드를 주변에 들려줬을 때 더 행복하더라. 제일 좋아하는 순간 중 하나”라고 음악 작업에 애정을 드러냈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지난해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이후 1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17집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후속 타이틀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를 포함해 총 10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새롭게 시도하는 브리티시 팝 장르로 잊히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임창정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멧돼지, 늑대의 협업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외에도 임창정은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임창정은 ‘별거 없던 그 하루로’에 대해 “요즘 내가 브리티시 팝에 빠져 있어서 이런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요즘 스타일로 곡을 쓰려고 해봤는데 팬들은 호불호가 갈리더라. 하던 거 하라는 반응도 있고 달라져서 좋다는 반응도 있더라”면서 “가이드를 떴을 때 다들 어렵다고 해서 수정하고 수정하다 더 어려워졌다. 음역대는 그렇게 높지 않은데 호흡 때문에 힘들 것이다. ‘이미 나에게로’ 보다 가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황정민도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강력 추천했다고. 임창정은 “형님이 이거 말고 다른 거 타이틀곡으로 뽑으면 ‘막귀’라고 하더라. 타이틀곡이 확정되기 전이었는데 모니터링한 배우들 모두 이 곡이 제일 좋다고 했다. 여기저기 모니터링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덜 임창정스러운 곡으로 뽑힌 것 같다”고 밝혔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뮤직비디오에는 황정민을 비롯해 하지원 고경표 경수진이 노개런티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임창정은 “황정민 형님과 밥을 먹게 됐는데 ‘도와줄 거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하길래 바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 한두 달 후에 노래가 나와서 출연을 요청했는데 형님이 영화 촬영하느라 바빠서 스케줄 정리가 필요했다”며 “스케줄을 빼느라 매니저와 계속 얘기했다. ‘다시 전화해 줄게’를 한 열 번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님이 아주 요만큼도 대가를 주지 말라고 하더라. ‘선물도 주지 마라. 그냥 도와주고 얼굴 비춰주겠다’고 했다. 경비도 안 받으려는 거 겨우 챙겨드렸다”면서 “후배 분들도 노개런티로 출연해주셨다. 나도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경수진과 고경표는 뮤직비디오 감독의 인연으로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앨범을 매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성과는 내년에 또 할 수 있을 정도만큼만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앨범을 낼 수 있을 만큼만 성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임창정의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쇼케이스는 틱톡과 네이버 V라이브로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ES I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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