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 “리헤이와 원수? 싸운 적 없어” (유퀴즈)[TV체크]

입력 2021-11-03 21: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소문을 부인했다.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특집으로 크루 리더 7인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허니제이, 리헤이에게 "'스우파'를 보면 늘 화나 있고 늘 격앙돼 있었다. 방송 극적 흐름을 위해 그렇게 편집됐겠지만 두 사람이 원수처럼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리헤이는 "같은 무대에 5년 만에 섰다. '노 리스펙 지목 배틀'을 할 때 지목하고 싶었다. 언니와 춤을 보여줄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미션 자체를 '노 리스펙'으로 생각 안하고 '리스펙'으로 선배님들을 지목했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만날 수 있겠냐"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이어 "5년이 지났지 않나. 나는 그 사이에 춤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그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 많이 변했죠?' 성장한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팀 해체하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더 집중해서 진득하게 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허니제이를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랑이 같은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다. 세월이 지나서인지 허니제이의 분위기가 바뀐 느낌이더라. 그래서 안아줬을 때 궁금했다. 잘 지내고 계신 건지"라고 허니제이와의 배틀 무대를 하면서 든 마음을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많이 오해하시는데 나와 혜인이(리헤이)는 싸운 적이 없다. 그렇게 소문이 났는데 그땐 혜인이도 어렸고 나도 어렸다. 나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엄청났었다"라며 "혜인이와 같이 한 팀이 너무 잘됐다. 만약 애들이 힘들다고 하면 '그렇게 약한 소리 할 때야? 일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애들 많아'라고 했다. 애들은 감싸주고 안아주길 바란 건데 리헤이는 내가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거고 나는 '나는 너한테 매일 놀자고 하는데 왜 피해'라며 나름대로 서운함이 쌓인 것"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허니제이는 "이렇게 7년을 같이 하니까 혜인이가 얘기하더라. '저 팀 안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나는 도망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때 처음으로 춤 추기 싫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아무리 우리가 그때 독보적이었고 톱을 찍었다고 해도 성공이라고 얘기할 수 없더라. 나는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팀을 지키지 못했지 않나. 처음 만든 팀, 책임져야 하는 동생이었다. 그러면서 마주치는 게 무서웠다. 불편했다"라며 "'스우파'에 출연하고 리헤이가 있는거 알고 '아 올게 왔구나' 싶었다. 나도 배틀에서 혜인이를 선택했었다. 마주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립기도 했다. 그땐 둘다 열정 넘쳤고 순수했고 둘이 함께 한 공연이 많아 생각나기도 하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나도 그 선택으로 지금 팀 만났고 혜인이도 리더가 됐으니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터닝포인트가 돼 성장한 것 같아서 다 이유가 있던 일인가 보다 싶다"고 리헤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