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주도 성장-신속한 1군 전력화’ SSG 육성시스템 전면 개편

입력 2021-11-10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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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가 선수 육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SSG는 10일 “선수 중심의 사고, 선수 주도 성장, 선수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위해 구단만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2군) 유망주들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1군 전력화가 목표”라며 “미국 마이너리그의 육성 시스템과 스포츠과학 시스템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의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투수, 타격, 수비, 배터리 등 각 파트에 4명의 외국인 코치를 운영한다. 각 파트의 외국인 코치는 퓨처스 선수별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퓨처스 코치 육성을 담당한다.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선수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선수별로 과제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인 훈련을 통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2군 감독은 총괄코치로 전환한다. 기존 조원우 2군 감독이 올 시즌 중반 1군 벤치코치를 맡으면서 SSG의 2군 감독은 공석이었다. 파트별 코치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2군 감독을 선임하는 대신 총괄코치제도를 도입했다. 총괄코치는 추후 선임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선수별로 적합한 투구, 타격, 수비, 주루 방법을 제시하고,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과학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이 코치와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퓨처스 R&D센터를 구성했다. 퓨처스 R&D센터장은 김성용 전 야탑고 감독이 맡는다. SSG는 “선수 육성과 지도자 경험, 운동역학 등 스포츠과학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가 풍부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SSG는 유망주 단기 육성을 위해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1군 콜업, 연습 및 시범경기 출전 확대, 마무리 및 스프링캠프 참여, 1군 메이저 투어 등의 경험을 확대하고, 다수의 퓨처스 경기 출전 기회도 제공한다. 1군 코치진에도 퓨처스 유망주 브리핑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SSG 관계자는 “개인 루틴 설정과 성공 체험 및 노하우 공유, 팬 친화 활동 등 1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퓨처스에서 준비해야 할 핵심 문화요소를 설정하고 교육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토록 해 SSG 퓨처스팀만의 지속 가능한 육성문화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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