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개편…김용의·이성우 은퇴

입력 2021-11-11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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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이성우(오른쪽). 스포츠동아DB

포스트시즌(PS)에서 아쉬움을 남긴 LG 트윈스가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10월말 선수단 1차 정리작업에 나선 데 이어 또 한번 선수단 몸집을 줄였고, 일부 코칭스태프와도 작별했다.

LG는 11일 코칭스태프 4명 및 선수 2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김동수 퓨처스(2군) 감독, 안상준 2군 주루코치, 유동훈 잔류군 투수코치, 안용완 2군 컨디셔닝코치와 베테랑 투수 고효준(38), 김지용(33)이다.

김동수 감독은 1군 수석코치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인 9월 13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개편이 단행됐고, 그 때 2군 감독으로 이동한 바 있다. 기존 황병일 2군 감독이 1군으로 올라와 수석 및 타격코치를 맡았다.

고효준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3경기 등판에 그치며 또 한번 아픔을 겪게 됐다. 2010년 LG에 입단한 김지용도 최근 3년간 1군 7경기 출장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김용의(36)와 이성우(40)는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용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1년 2억 원에 LG와 도장을 찍은 바 있다. 대주자와 대수비로 쏠쏠한 가치가 있는 데다, 쉬는 날에도 야구장에 나와 훈련하는 모습이 후배들의 귀감이 되길 바라는 구단의 배려였다. 이성우 역시 비슷하다. 류지현 감독이 ‘세이브 포수’로 쓸 정도로 경험에 대한 신뢰가 컸다.

선수단은 정규시즌 홈 최종전 때 이성우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이벤트를 마련했고, 류 감독도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마지막 타자로 이성우를 대타로 기용하며 팬들과 인사할 기회를 마련해줬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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