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이준호·옥택연, TV서 ‘집안싸움’

입력 2021-1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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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옥택연(오른쪽). 사진제공|MBC

이준호. MBC 금토극서 정조대왕 역
옥택연은 tvN 사극서 암행어사 출두
로맨스 vs 코믹 매력 연기대결 볼만
‘짐승돌’ 2PM의 멤버 이준호와 옥택연이 나란히 첫 사극으로 맞붙는다.

이준호는 12일부터 방영을 시작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시대 왕 정조(이산)를, 옥택연은 8일부터 선보인 tvN 월화드라마 ‘어서와 조이’에서 암행어사를 각각 연기하며 경쟁한다. 비슷한 시기에 주연 사극 드라마를 나란히 내놓은 이들의 ‘집안싸움’이 시청자 호기심을 끌고 있다.

이준호는 정조가 세손이었던 시절의 이야기 속에서 당찬 성격의 궁녀 이세영과 애틋한 사랑을 나눈다. 로맨스와 함께 궁내 권력다툼 등 다채로운 요소를 녹인 드라마를 통해 한 나라의 군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3월 전역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그는 1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BC ‘이산’(2007)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진 정조의 모습을 재해석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준호는 “실존 인물이고, 앞서 많은 배우가 연기해 사랑받은 캐릭터여서 부담감도 느끼지만 나만의 색깔을 추가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걸음걸이부터 젓가락질까지 모두 바꿨다”고 말했다.

이준호가 로맨스를 내세웠다면, 옥택연의 ‘무기’는 코미디이다. 얼떨결에 어사가 돼 전국 팔도를 돌며 암행 감찰에 나서는 양반 자제 라이언 역을 맡아 코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넝마주이 옷을 입고도 양반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주막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장면 등 웃음 코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덕분에 8일 첫 방송에서 5%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견인했다. 조선시대에 흔치 않았던 ‘이혼녀’ 캐릭터 김혜윤과도 각종 사건을 해결해간다.

5월 방영해 시청률 흥행에 성공한 tvN ‘빈센조’에서 극악무도한 악역을 연기했던 그는 이처럼 단순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옥택연은 “코믹과 사극 모두 도전”이라면서 “실제로도 ‘빙구미’(바보같이 순진한 매력)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를 잘 발휘해 ‘사극은 옥택연’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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