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1주년’ 맞는 CJ대한통운 “2조5000억 원 투자해 혁신기술기업 도약”

입력 2021-11-14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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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창립 91주년을 맞는 CJ대한통운이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경기도 동탄 소재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자율주행 이송로봇(AMR)을 기반으로 한 ‘오더피킹 시스템’ 시연을 보고 있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왼쪽 두 번째). 사진제공 l CJ대한통운

2023년까지 융합형 풀필먼트 8배 수준 확장
자율주행·AI·빅데이터 활용해 플랫폼 강화
첨단기술 투자·전문인력 확보로 경쟁력 UP
성과 위한 파격적 보상 제공·조직문화 개편
CJ대한통운이 15일 창립 91주년을 맞아 2023년까지 2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미래비전을 선언했다.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을 4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2023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CJ그룹의 중기전략 이후 계열사에서 나온 첫 후속조치다.


●플랫폼 집중 육성, 융합형 풀필먼트 8배 확장

먼저 혁신기술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e커머스(전자상거래), 택배, 신 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플랫폼은 CJ그룹 중기비전에서 제시된 4대 성장엔진 중 하나다.

2023년까지 수도권 e커머스 핵심거점 및 3온도(냉장·냉동·상온) 풀필먼트(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춰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 센터를 추가 구축하는 등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현재의 8배 수준으로 확장한다.
확장한 신규 풀필먼트 인프라는 이미 운영 중인 경기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 및 택배 거점, 신 라스트마일 배송과 연계해 전국을 커버하는 e커머스 매트릭스의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한다. 여기에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운영 역량을 더해 미래 물류를 이끌어갈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택배 사업은 소형상품 분류 설비인 멀티포인트(MP) 등을 통해 취급 능력을 늘리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한다. 여기에 혁신적 신 라스트마일 배송 체계를 구축해 더 많은 e커머스 플랫폼, 셀러, 소비자에게 융합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첨단기술 확보와 조직문화 개편에 사활

첨단기술 등 미래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와 전문인재 확보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기술기업으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붙인다.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노동집약과 경험집약에서 디지털집약 구조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첨단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 기반 현장 자동화, AI·빅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시스템 등 12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 확보에서 상용화까지 세부일정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2023년까지 연구소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고 회사 전체의 혁신성장을 위해 800명 수준의 최고급 전문인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등 개방적 혁신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신기술 도입에도 나선다.
최고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이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꾸고 인사제도도 개편한다. 7단계 이상 세분화된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역량만 있다면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손질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성과를 내면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세대간, 부서간, 직급간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트렌드를 읽고 변화를 선도하는 최고 인재를 통해 혁신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CJ대한통운을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은 최고 인재와 일류 문화다. 치열하고 역동적이며 응집력을 갖춘 조직문화 혁명을 토대로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1930년 11월 15일 조선미곡창고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CJ대한통운은 광복과 전후 재건기,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대한민국 물류 근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으로 CJ그룹 계열사가 됐으며, 당시 3조8000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0조8000억 원으로 3배 성장했다. CJ그룹 합류 이후 CJ대한통운의 연평균 성장율은 23.1%에 이른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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