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러브콜 받은 김영권, 울산에 둥지 틀까?

입력 2021-11-15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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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스포츠동아DB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K리그1(1부) 울산 현대에 둥지를 틀까.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감바 오사카의 한국인 수비수 김영권이 울산 이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제 관계를 맺은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닛칸스포츠가 “김영권이 울산으로부터 계약기간 3년의 대형 오퍼를 받았다. 내년에는 카타르월드컵이 있는데, 김영권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고국에서 뛰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영권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감바 오사카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데, 현재까지 재계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어디든 갈 수 있다.

울산이 김영권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네덜란드)의 재계약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울산 유니폼을 입은 불투이스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아직 재계약에 관한 소식은 없다. 울산은 불투이스의 공백을 메울 베테랑 수비수를 물색해온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은 A매치 85경기에 출전한 대형 수비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도 줄곧 김민재(페네르바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11월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6차전에는 소집되지 않았다.

김영권은 K리그 경험이 없다. 2010년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오미야 아르디자, 광저우 헝다(중국)를 거쳤고, 2019년 J리그로 복귀해 감바 오사카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J1리그(1부)에서는 통산 139경기(1골),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91경기(3골)를 소화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얘기가 오가는 중이지만 영입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권의 울산행 여부는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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