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민호 고군분투→2무승부, 장민호 실수 연발 (‘골프왕’)

입력 2021-11-23 08: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제공 = TV CHOSUN ‘골프왕’2]

TV조선 ‘골프왕2’ 허재-장민호-양세형-민호가 ‘국내 최정상 프로들’ 허인회-김영수-고윤성-문성모를 상대로 고군분투하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2일(월) TV CHOSUN ‘골프왕2’ 6회는 수도권 시청률 3.9%,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2’ 멤버인 허재-장민호-양세형-민호가 최고의 실력을 갖춘 남자 프로 골퍼들 ‘다상의 왕’ 허인회-‘국대 출신’ 김영수-‘샷의 정석’ 고윤성-‘SNS 핫스타 프로골퍼’ 문성모 등 ‘프로왕’팀을 상대로 ‘골프왕 듀엣 마스터즈’를 일주일 앞두고 정확한 실력 점검에 나섰다.

‘골프왕’ 멤버들은 인사를 하며 들어오는 국내 최정상 프로선수들, ‘프로왕’팀 게스트들의 모습에 레슨을 해주러 오신 거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더욱이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허인회는 라베가 무려 59타, 김영수는 라베가 62타, 고윤성과 문성모는 각각 라베가 64타, 63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골프왕’ 섭외에 응한 이유에 대해 “초심을 찾게 해주려고 찾아왔다”라고 답해 ‘골프왕’팀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어 김국진은 이전 프로들과의 경기와 달리, 베네핏 없이 노 핸디캡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던 것. ‘골프왕 듀엣 마스터즈’ 대회를 일주일 앞둔 ‘골프왕’ 멤버들이 프로들과 베네핏 없이 동등하게 경기를 펼치며 제대로 된 실력 점검에 나선 셈이다. 더불어 김국진은 “오늘 5홀 안에 못 끝내면 내가 간식차 쏜다”라고 가장 참혹한 경기를 예상한다고 외쳐 긴장감을 드리웠다.

본격적인 실력 검증에 나선 4대 4 단체 경기 첫 번째 홀에서 ‘프로왕’ 허인회가 티샷에 나서자 양세형은 “굿샷! 굿샷!”을 외치며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허인회가 300야드 엄청난 비거리의 티샷을 성공시키자, 장민호는 “굳이 우리가 왜 잘 치는 사람들과 붙어야 되냐”며 불만을 터트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샷을 날렸지만 해저드로 빠지자 한쪽 구석에 쭈그린 채 고개를 숙였다. 긴장한 탓인지 민호도 공을 해저드로 보냈고, 양세형마저 흔들리는 동안 ‘프로왕’팀은 문성모의 버디로 여유롭게 승리, 프로의 진면목을 증명했다.

2홀로 이동하며 양세형은 “다음 홀을 기약하자. 확실한 건 1홀은 두 사람 때문”이라면서 장민호와 민호를 놀려대 박장대소를 일으켰다. ‘1대 1 에이스 전’에서는 딱밤을 걸고 양세형과 고윤성 프로가 맞붙었고, 비겨도 자신이 맞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던 고윤성은 결국 양세형과 무승부가 되자 양세형한테 딱밤을 맞아 뒹굴고 말았다. 더불어 5홀 안에 무조건 끝낸다던 김국진의 간식차 쏘기가 확정돼 모두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3홀 시작에 앞서 승리팀에게 베네핏 ‘-1타’가 주어지는 기마전을 진행했고 엎치락뒤치락 속에 양세형이 김영수의 모자를 뺏으면서 ‘골프왕’팀이 베네핏을 가져갔다. 양세형과 민호, 허인회와 문성모가 팀을 이뤄 맞붙은 2대 2 듀엣전에서 갑자기 문성모는 민호가 초등학교 선배라는 인연을 털어놨고, 민호는 바로 선배 포스를 드리우며 “적당히 해라”라고 엄포를 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허인회가 완벽한 티샷에 마법 같은 어프로치를 선보인 가운데 양세형이 홀 가까이 붙인 퍼팅으로 ‘-1타’를 적용받아 무승부를 이뤘다. 이어 ‘릴레이 타임어택’이 펼쳐졌고, 먼저 시작한 ‘프로왕’팀 고윤성이 티샷을 치고 내달리자 김미현은 “이거 안 가져가?”라며 방해 공작까지 가했지만, ‘프로왕’팀은 골프왕 타임어택 사상 가장 짧은 신기록을 세웠다. ‘골프왕’팀은 티샷을 친 허재가 533미터를 내달렸지만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이어 ‘골프왕’팀은 엄마아빠 찬스를 쓰겠다며 김국진, 김미현을 내세웠고, ‘프로왕’팀에서는 김영수, 고윤성이 출격했다. 예상과 달리, 김국진이 엄마, 김미현이 아빠 포지션이라고 웃음꽃을 터트리면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김영수-고윤성이 승점을 가져가고 말았다. 프로를 상대로 2무 3패를 기록, 선방했다는 자화자찬 속에 6홀에 나선 ‘골프왕’팀 장민호는 김영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을 뺏기고 말았다. 7홀에서는 앙증맞은 유아용 채만을 가지고 4대 4 단체전이 벌어졌고, 양세형은 “베네핏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이건 제 채에요!”라며 기쁨을 드러내면서 맞춤샷을 날렸다. 반면 장민호는 공을 못 맞춘 후 “진짜 같은 빈 스윙”이라고 주장했고, “선수가 칠 의도가 없었다고 하면 아닌거다”라는 허인회의 프로 경기 설명으로 넘어갔지만 또다시 어이없는 샷을 날린 후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8홀에서 김국진은 ‘프로왕’팀에게 ‘골프왕 듀엣 마스터즈’에서 기대주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고, 고윤성과 김영수는 양세형을, 문성모는 민호를, 허인회는 허씨 가문이라며 허재를 치켜세워 폭소를 터트렸다. 4 대 4 단체전은 프로 중 자세가 가장 완벽하다는 문성호가 시원한 290미터 티샷을 날렸고, “우리도 프로샷을 보여줘”라는 김미현의 주문에도 장민호는 공을 해저드로 보낸 후 좌절했다. 양세형이 완벽한 어프로치로 기대주다운 실력을 발휘했지만 허인회가 그림같이 아름다운 버디샷을 성공시키며 ‘프로왕’팀이 압도적인 승리를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골프왕 듀엣 마스터즈’를 일주일 앞두고 김미현의 어프로치 레슨이 이어졌다. 김미현은 스코어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서는 “숏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속성으로 강의에 들어갔고, 공을 띄우고 굴리는 각종 꿀팁을 대방출하는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TV CHOSUN ‘골프왕2’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