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대신 마무리캠프에서 땀 흘리는 삼성 원태인-김지찬

입력 2021-11-23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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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왼쪽), 김지찬.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2위로 6년 만에 가을야구를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한 투수 원태인(21)과 내야수 김지찬(20)은 휴식 중인 다른 1군 멤버들과 달리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로 1군 풀타임 3년째를 보낸 원태인은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14승7패, 평균자책점(ERA) 3.06의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는 리그 내 선발투수들 중 최고였다. 15경기에서 10승(4패)을 챙겼고, ERA는 2.54에 불과했다. 후반기 성적(11경기·4승3패·ERA 3.78)은 다소 아쉬웠지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후반기 징크스를 털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포스트시즌(PS)에선 불펜투수로 나서느라 정규시즌만큼의 위력적 투구를 보여주진 못했으나, 데뷔 후 처음 가을야구무대를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김지찬은 2년차에 불과하지만 삼성 내야의 핵심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나쁘지 않은 방망이 솜씨와 주루 센스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규시즌은 잔 부상 탓에 120경기만 소화했다. 그래도 타율 0.274, 81안타, 26타점, 50득점 등으로 데뷔 시즌보다 확실히 향상된 기량을 뽐냈다. 도루는 23개로 2년 연속 20개 이상을 해냈다. PS에서도 2경기 모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5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제몫을 다하며 귀중한 경험도 쌓았다.

둘은 PS를 마친 직후 휴식 대신 마무리훈련을 택했다. 그렇다고 기술훈련을 진행하고 있진 않다. 한 시즌을 보내며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차원에서 회복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원태인과 김지찬은 삼성의 현재일 뿐 아니라 미래다. 프로 입단 직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한 투타의 두 기둥이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꿈꾸며 다시 땀을 쏟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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