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미란다-신인왕 이의리’ 2021 KBO 시상식

입력 2021-11-29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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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 참석한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해 KBO리그를 빛낸 별들이 각자의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BO는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비롯해 투수와 타자 부문 개인타이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투수 부문에선 각 팀의 외국인투수 ‘에이스’들이 대부분 상을 휩쓸었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평균자책점(ERA) 2.33과 탈삼진 225개로 2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는 16승씩을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는 0.833의 승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 참석한 두산 미란다(대리수상 배영수 코치)가 MVP를 수상한 뒤 정지택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국내투수들 중에선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44세이브로 2012년 이후 9년 만에 구원왕으로 복귀했다. 34홀드를 챙긴 KIA 타이거즈 장현식은 홀드왕의 영예를 안았다.

타자 부문에선 키움 이정후가 0.360의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2022시즌에도 이 상만큼은 놓치지 않겠다. 또 홈런왕에도 도전하겠다(웃음)”며 당차게 다음 시즌 목표까지 밝혔다.

SSG 랜더스 최정은 35홈런으로 개인통산 3번째(2016·2017·2021년) 홈런왕에 등극했다. 최정은 이정후에 이어 시상대에 올라 “내년에는 타격왕에 도전하겠다”며 이정후의 홈런왕 도전에 익살스럽게 맞대응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111타점, 장타율 0.581로 2관왕에 올랐다. 46도루의 키움 김혜성은 도루왕을, 107득점의 삼성 구자욱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다안타의 영광은 192안타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에게 돌아갔다. LG 홍창기는 0.456의 출루율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 참석한 KIA 이의리가 신인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도 예년처럼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이었다. 모든 새내기 선수들이 꿈꾸는 신인왕 트로피는 KIA 좌완투수 이의리의 몫이었다. 이의리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5명의 투표 결과 1위표 61장, 2위표 37장, 3위표 1장으로 총 417점을 받아 생애 한 번뿐인 기쁨을 누렸다. 경쟁자인 롯데 우완투수 최준용은 36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시즌 MVP는 미란다에게 돌아갔다. 미란다는 유효표 115장 중 1위표 59장, 2위표 19장, 3위표 8장, 4위표 6장, 5위표 4장으로 총 588점을 마크했다. 2위인 이정후(32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올 시즌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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