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으로 인한 극심한 어깨 통증, 비수술적 치료는?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1-30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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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어깨는 하루에도 약 4000여 차례 움직일 정도로 사용량이 많은 부위 중 하나로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퇴행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이 있다.


그중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두꺼워지고 섬유화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도 증가하면서 사십견, 삼십견이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다. 때문에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어깨 통증이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어깨를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머리를 빗거나 옷 뒤의 단추를 채우는 등 간단한 일상생활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통증은 야간에 더욱 심해져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오십견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과 도구를 사용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를 밀거나 잡아당겨 자극하는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관절이 굳어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게 좋다.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한 후에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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