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수애와 호흡?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공작도시)

입력 2021-11-30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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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혼외자’라는 꼬리표를 단 남자로 돌아올 김강우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김강우는 12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에서 성진 그룹 차남이자 팬클럽을 보유한 국민 앵커 정준혁 역을 맡는다. 극 중 정준혁은 쿨한 말투 속에 들끓는 욕망을 감춘 채 성진 그룹의 혼외자 출신이란 열등감으로 자신을 갈고닦아 전 국민의 신망을 받은 앵커가 되는 인물이다.

김강우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요즘 우리나라의 사회, 정치 상황 등이 사실적으로 극에 녹아있고 인물들도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는 대사나 표현을 구사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굉장히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김강우는 “여유 있고 가정적인 면모를 보이다가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위해 차가운 냉혈한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처음엔 그저 결핍을 가진 야심가로 느껴졌다”며 정준혁과 처음 마주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촬영을 할수록 정준혁 내면의 외로움과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갔다고. 김강우는 “점점 가슴 속에 고독함과 외로움이 크게 내재돼 있는 인물”로 이해하게 됐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복잡다단한 서사를 가진 정준혁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김강우는 “이번 작품의 경우, 워낙 대사와 인물들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에 각 장면마다 느껴지는 가장 강한 감정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김강우는 “무언가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하기보다는 그저 장면 분위기에 녹아들기 위해 애를 썼던 것 같다. 조금은 두려웠지만 색다른 경험이라 흥분되기도 했다”라며 기대감을 실었다.

부부로 호흡하게 된 수애(윤재희 역)와의 연기 합은 ‘공작도시’ 관전 포인트.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아내라는 설정이 주목받는다. 김강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음 기회에 조금 더 부드럽고 말랑한 작품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김강우는 “시청자들의 재미와 호기심, 극의 흐름이 이어질수록 거듭되는 궁금증까지, 모든 것이 흥미로운 드라마”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강우 연기 변신이 주목되는 ‘공작도시’는 12월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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