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지옥’서 美치고 ‘어느 날’에서 또 美친 존재감

입력 2021-12-02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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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록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난달 27일 첫 공개된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 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물이다.

김신록은 극 중 ‘안태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안태희는 명문고 출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까지 일사천리로 패스한 엘리트 검사이자 무패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검사로, 사법체계의 유리천장 때문에 유일하게 부장검사 진급에서 누락된 인물. 김신록은 안태희 캐릭터 그 자체로 분해 전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김현수 사건을 최대한 부풀려서 스타검사가 돼 화려하게 부장검사가 되겠다는 야망을 지닌 안태희라는 인물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공개된 2회에는 안태희가 등장,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현수 사건을 맡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안태희는 영장 실질 검사에 앞서 사무실에 찾아온 신중한(차승원 분)과 웃으며 능글맞게 인사를 나누다가도 법정에서는 독기를 품은 얼굴로 허를 찌르는 강력한 발언과 함께 남다른 존재감을 발했다. 안태희로 분한 김신록은 서늘한 눈빛부터 사르르 녹는 눈웃음까지 사람과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변하는 안태희를 다각도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승률을 위해 연약한 김현수의 심리를 헤집으며 남다른 카리스마로 극강의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신록은 최근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지옥’의 초반 서사를 이끈 살벌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단단한 그의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비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도록 돕고, 인물의 감정을 내밀한 묘사로 그려내며 극에 강렬한 임팩트를 더했다. 이렇듯 후진 없는 극강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고 있는 김신록. 폭주하는 연기력과 함께 2021년 한 해를 그의 연기로 가득 채운 그는 내년에도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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