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삐끗 발목 염좌,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2-0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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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에 신체가 긴장하면서 각종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발목은 평소 활동량이 적어 근육이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게 되면 쉽게 삐끗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발목을 접질린 후 통증과 함께 부기가 발생된다면 발목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발목 염좌는 관절에 있는 인대에 손상이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해부학적으로 내측 발목 염좌, 경비 인대 염좌, 외측 발목 염좌 등으로 구분된다. 그중 외측 발목 염좌가 약 85%로 가장 흔하다.

문제는 발목 염좌가 발생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발목 염좌의 약 30% 이상이 재손상이나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크게 1~3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다를 뿐 아니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1단계 염좌는 인대를 구성하는 섬유의 일부가 늘어난 것으로 하루 정도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2단계 염좌는 외측인대 일부가 파열된 상태로 발목이 붓고 피 멍이 생기며,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3~5일 부목을 고정한 뒤 2~3주간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발목의 근력이나 평형감각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병행한다.

3단계 염좌의 경우 인대 전체가 완전히 파열되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3~5일 부목으로 고정한 후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석고붕대를 3~4주 동안 착용하며 파열 부위가 넓은 경우 수술적 인대 봉합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활동을 시작하기 전 발목 주변 근육을 충분히 풀어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습관이 중요하며, 발목 염좌를 방치할 경우 관절에 과부하가 생겨 발목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어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오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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