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상 이탈에 골머리 앓는 서울 삼성

입력 2021-12-08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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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샐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삼성 천기범이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계속된 부상자 발생에 서울 삼성의 스텝이 꼬이고 있다.

삼성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6승(13패)을 챙기는 데 그치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개막에 앞서 구성원들 가운데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고초를 겪은 바 있지만, 정규리그 1라운드(9경기)에서 4승5패로 선전할 때까지만 해도 여파가 크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훈련량 부족 때문인지 핵심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동력을 잃고 있다. 삼성은 2라운드 9경기에서 고작 2승을 추가하는 데 머물렀다.

포인트가드 김시래와 팀의 공격을 책임진 외국인선수 아이제아 힉스는 발등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힉스의 이탈 이후 줄곧 외국인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게다가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던 가드 이동엽은 어깨 탈구로 복귀시점이 불투명하다. 포워드 임동섭도 허벅지가 좋지 않아 2라운드에는 결장한 경기들이 적지 않았다.

이뿐이 아니다. 3라운드 첫 경기였던 7일 원주 DB와 홈경기에선 가드 천기범마저 무릎을 다쳐다. 1일 군에서 제대한 천기범은 이동엽의 빈자리를 커버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천기범은 이날 부상을 입은 뒤로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가볍지 않은 부상처럼 보인다.

삼성이 힉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선발한 토마스 로빈슨은 11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삼성은 선수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14일 수원 KT전부터는 로빈슨을 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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