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주역들 스크린 각개약진

입력 2021-12-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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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주역인 배우 이선균·송강호·최우식·박소담(왼쪽부터)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저마다 주연영화를 내놓는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쇼박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주)NEW

이선균의 ‘킹메이커’ 29일 개봉
송강호, 내년 초 ‘비상선언’ 공개
최우식 ‘경관의 피’ 박소담 ‘특송’
내달 5일 동시 개봉 흥행 맞대결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스크린에서 ‘각개약진’한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의 성취를 일군 ‘기생충’의 주연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최우식·박소담이 올해 말과 내년 초 각기 주연작으로 흥행 대결을 펼친다.

송강호는 전도연·이병헌·김남길·임시완과 함께 영화 ‘비상선언’을 내놓는다. 정확한 개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화는 내년 초 한국영화 기대작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물론 송강호를 비롯한 전도연과 이병헌 등 출연진에 거는 기대 덕분이다.

송강호는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재난을 막으려는 형사 역을 연기했다. 관객 신뢰 속에 충무로 최고의 흥행 파워를 인정받아온 만큼 그의 새로운 면모에 대한 관객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기생충’ 속 아버지 송강호와 함께 아들 역 최우식도 형사로 스크린에 나선다. 조진웅과 함께 ‘경관의 피’의 주연으로 1월5일 이야기를 공개한다. 독보적인 수사력을 자랑하는 광역수사대 형사 조진웅을 비밀리에 감시해야 하는 형사이다. 앳된 얼굴 이면에 감춘 강한 내면을 드러내며 원칙주의자의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기생충’에서 최우식과 남매의 연을 맺었던 박소담은 온전한 원톱 주연으로 우뚝 설 기세다. ‘특송’으로 ‘경관의 피’의 최우식과 1월5일 흥행 맞대결한다. 뛰어난 특송전문 드라이버로,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며 추격전을 펼친다. 티저 포스터에서도 실루엣의 뒷모습으로 등장해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두 남매와 아버지 송강호로 상징되는 ‘갖지 못한 자’들을 비웃었던 ‘기생충’의 젊은 IT기업 CEO 이선균은 이번에는 선거 전략가로 정치판에 뛰어든다. ‘기생충’ 주역들의 대결에 포문을 열며 이달 29일 ‘킹메이커’를 선보인다. 후보 설경구를 도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전략가로, 정치인 후보자와 맞부딪치는 신념과 소신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한국영화 100년을 맞았던 2020년 세상에 나와 세계 영화계를 뒤흔든 ‘기생충’의 주역들은 올해 연말과 내년 초 극장가의 새로운 주역으로 장기를 뽐낸다. 감염병 확산세 속에서 개봉하는 만큼 한국영화의 활력과 흥행세를 이끌 선두주자로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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