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장악’ 외화에 반격 나서는 K무비

입력 2021-12-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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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비롯한 외화 기대작들이 연말연시 극장가에 내걸린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스파이더맨’ ‘킹스맨’ 등 쏟아져
내달 韓영화 기대작 줄줄이 개봉
연말연시 극장가 흥행 경쟁의 대진표가 완성돼 가고 있다.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시작으로 22일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 그리고 이달 중 개봉을 예정한 ‘매트릭스:리저렉션’ 등 외화가 연말 극장가를 겨냥한다. 각 ‘스파이더맨’·‘킹스맨’·‘매트릭스’ 시리즈로, 흥행 검증된 작품의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개봉 일주일 전인 8일 오후 3시 현재 65%에 육박하는 실시간 예매율(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5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연출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내년 1월 대기한다.

외화 기대작이 12월 극장가를 장악할 기세라면, 한국영화는 1월 관객을 만난다. 이달 29일 ‘킹메이커’와 한지민·강하늘·이동욱·이광수·고성희·임윤아 등 톱스타들이 나서는 ‘해피 뉴 이어’가 선두에 선다. 이어 1월5일 ‘경관의 피’와 ‘특송’이 선보이고, ‘비상선언’과 흥행작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 ‘해적:도깨비 깃발’ 등이 개봉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처럼 외화와 한국영화가 각 기대작으로 12월과 내년 1월 관객몰이를 노리는 구도여서 눈길을 끈다. 외화 대작은 할리우드 직배사들의 작품으로, 미국 등 북미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개봉 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12월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확산세 여파로 개봉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일부 공개를 연기하기도 했던 한국영화는 이를 피해 1월 겨울방학 시즌 관객의 시선을 기다리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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