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 원팀으로 하나된 선수단의 힘

입력 2021-12-09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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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KS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KT는 정규시즌-KS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스포츠동아 DB

올시즌 내내 5위 안에 자리…KS는 ‘싹쓸이’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5개월간 운영해 온 ‘2021 학생스포츠기자단’ 활동을 마칩니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18명의 학생스포츠기자들은 각 학교에서 일어난 스포츠 소식 및 아마추어·프로스포츠 뉴스를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학생스포츠기자들이 취재 보도한 기사는 100여 건에 달합니다. 참신한 아이템과 새로운 시각으로 보도된 기사들은 독자들의 반응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 KT가 2021년 11월 1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 승리를 거두면서 2021 포스트시즌 정상에 섰다.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이다.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디펜딩챔피언 NC의 우승에 많은 점수를 줬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 봉중근 KBS N SPORTS 해설위원, 심수창 MBC SPORTS+ 해설위원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한 이는 심수창 해설위원뿐이었다.

NC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0시즌 멤버구성에서 전력누수가 크지 않았다. 반면, KT는 선수 보강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된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고, 외국인선수 보강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순위변동이 극심한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KT는 5등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만큼 안정된 전력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시즌 최종전이 끝나도 1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과 KT가 같은 성적을 기록해 35년 만에 타이브레이크가 열렸다. KT는 여기서 삼성을 1-0으로 격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큰 경기를 앞두고 예방주사까지 맞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었다. 반면, NC는 최종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의 마법은 계속됐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4차전을 싹쓸이하며 당당하게 정상에 섰다. 상대팀 두산도 와일드카드부터 계속 기적을 만들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지만 체력소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타격부진으로 KT의 마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KT의 통합우승은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강철 감독이 강조했던 ‘원팀 정신’이었다. 그는 “팀 KT다. 원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우승의 이유를 팀워크라고 말했다.

다가올 시즌 KT는 입장을 바꿔 정상을 지켜내야 한다. 정상도전보다 몇 배나 힘든 수성이이다. 일단 타격의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강백호와 황재균 등을 제외하면 압도적인 기량의 야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장타력도 아쉽다. 이번 시즌은 마운드의 힘으로 잘 버텼지만 다음 시즌은 모든 팀들이 KT를 타깃으로 삼을 것이기에 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탄탄했던 선발진이 시즌 후반에는 허덕였고 이 때문에 삼성에게 1위를 내준 적도 있었기에 더욱 안정적인 마운드 관리와 구성이 필요해 보인다.

김진건 학생기자(가온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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