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21-12-09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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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C바르셀로나가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7(2승1무3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조 3위에 그치며 토너먼트(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로 이동한다.

이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따돌린 벤피카(포르투갈)가 승점 8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리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상태였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5회 우승의 바르셀로나가 UCL 본선에 진출했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00~2001시즌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당시 AC밀란(이탈리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이어 H조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줄곧 활약했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프랑스 무대로 이적한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자 강호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엘리트 자격 상실”이라고 혹평했다. 그만큼 이번 탈락의 충격이 컸다.

구단 재건을 위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영입했지만 결국 UCL 토너먼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비 감독은 “화가 나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며 이겨내야 할 과제다”라면서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우리는 ‘제로’에서 시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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