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닥친 토트넘, UECL 렌전 결국 취소…확진자 계속 증가

입력 2021-12-09 14: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토트넘 SNS

손흥민(29)을 포함한 토트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사태의 후폭풍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예정된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는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BBC, 가디언, 디애슬레틱 등 영국 매체들은 6일 토트넘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루카스 모우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실명까지 언급되며 사태가 커졌다.

팬들은 10월 코로나19 검사 오류로 인한 손흥민 등 선수들의 확진 판정 해프닝 때처럼 이번에도 무탈하게 넘어가길 바랐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렌전을 앞둔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 코칭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다. 재검사 결과 2명이 추가됐고, 내일은 내가 될 수도 있다”며 심각성을 알렸다.

토트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도 선수단의 현재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확진자로 지목된 선수들은 훈련에 불참했고, 긴급하게 리저브팀에서 호출된 어린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해리 케인,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 등 기존 1군 선수들 중 일부만 훈련에 참가했다.

UEC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초대형 악재다. 현재 승점7로 2위에 자리해있지만, 3위 피테서(네덜란드)와 동률이다. 렌을 꺾어야만 토너먼트 진출을 이룰 수 있다.

결국 렌과 경기는 연기됐다. UEFA 규정상 골키퍼를 포함해 등록선수 중 13명 이상이 출전명단에 있다면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연일 확진자가 늘어난 여파다. UECL뿐만 아니라 12일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전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