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 사진=한국배구연맹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조송화(28)의 상벌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한국배구연맹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KOVO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송화의 ‘성실의무 위반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은 조송화 본인이 출석하도록 해 직접 소명기회도 줬지만 결국 징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은 "조송화의 무단이탈이 맞느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이 이번 상벌위원회의 주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명 내용에 이해당사자 간 엇갈리는 내용이 많았다"며 "양 측의 소명 내용만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결정을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동일 구단 내 관계자끼리 생긴 갈등이다. 상벌위원회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차후 필요에 따라 상벌위원회를 다시 소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13일과 16일 경기 후 서남원 전 감독과 갈등을 빚어 선수단을 이탈에 큰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이 이탈이 무단으로 행한 게 아니라는 것.
이후 논란이 커지자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와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