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눈물, 감정에 치인다 (지헤중)

입력 2021-12-12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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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송혜교는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지헤중’) 10회 엔딩에서 폭발하는 감정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하영은(송혜교 분)은 윤재국(장기용 분)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큰 시련과 마주해야 했다. 윤재국을 마음으로 키운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는 하영은에게 “재국이랑 가야겠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죽지 않는 한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진 말이었다. 하영은은 세상이 무너질 듯 커다란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하영은은 자신이 받은 상처보다, 윤재국이 받은 상처에 더 가슴 아파했다. 이날 하영은 어머니 강정자(남기애 분)도 민여사가 하영은에게 모질게 말한 것처럼, 윤재국에게 비수 같은 말을 쏟아냈다. 윤재국이 혼외 자식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며 하영은과 헤어지라고 한 것. 하영은을 사랑해서 듣는 말이었기 때문일까. 윤재국은 덤덤히 듣고, 화조차 내지 않았다.

하영은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듣고, 화조차 내지 않는 윤재국이 속상했다. 하영은은 웃으며 자신을 반기는 윤재국에게 “당신 잘못 아니잖아. 그런데 왜 가만있어?”라며 화를 냈다. 화를 내는 그녀의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결국 하영은은 변하지 않을 사랑을 고백하는 윤재국에게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일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혜교는 하영은 캐릭터가 느꼈을 안타까움, 속상함, 사랑의 감정을 담아냈다. 윤재국을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 떨리는 목소리 등 하영은 모든 감정은 송혜교 눈물로 빛났다. 송혜교가 눈물을 흘리는 순간 몰입도는 최고치로 향했다고. 송혜교 열연이 빛나는 대목이다.
‘지헤중’은중반부를 넘어서며 스토리도 감정선도 더욱 깊어지는 중이다.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치는 송혜교가 보여줄 후반부 열연에 관심이 쏠린다.
‘지헤중’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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