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권일용 환장케미→박지선 예능 야먕女 (라스) [종합]

입력 2021-12-23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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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심리 전문가 표창원과 권일용이 ‘환장의 케미스트리(호흡)’로 시선을 끌었다. 표창원과 권일용은 거침없는 입담 활약부터 음정과 박자가 완벽히 따로 노는 전설의 무대까지 만들어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프로파일러 1세대 표창원, 권일용,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박지선, 법 영상 분석가 황민구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를’ 특집으로 꾸며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7.5%(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6%(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이 패션화보 촬영 비하인드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무려 9%까지 치솟았다.
이날 표창원은 “내 별명은 미제 사건 제조기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찰 시절 연이어 미제 사건을 맡게 되면서 별칭이 따라붙은 것. 표창원은 “오명을 벗기 위해 선진수사기법을 배우러 셜록 홈스의 나라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프로파일러에 입문하게 된 반전의 계기를 들려줬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역시 남다른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러로 범인의 경계심을 무장해제 시켰던 일화, 범인의 심리를 파헤쳐 증거를 수집했던 과학수사 비화 등을 대 방출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또한, 자신 책이 “드라마화 됐다”면서도 “내 역할로 김남길 씨가 나온다. 젊은 시절 나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싱크로율에 대한 의구심으로 현장은 초토화, 범죄 전문가들의 디스가 이어지자 권일용은 “이럴 줄 알았다니까!”라며 욱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프로파일러 1세대 표창원과 권일용은 동갑내기 절친으로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진지하고 냉철했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머리 크기’를 두고 황당한 싸움을 벌이거나, 절친한 사이만 할 수 있는 ‘디스 공격’을 펼쳤다. 이에 유세윤은 “수사계 송대관·태진아”라고 두 사람을 빗대며 감탄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예능 야망꾼’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지선은 남편과 카페나 식당에 가면 소개팅 하는 커플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심리를 분석한다며 범죄 심리뿐만 아니라 연애심리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적극 어필했다. 이어 ‘연애 예능’ 제작진을 향한 깜짝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박지선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할 때는 늘 조명 없이 찍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조명의 맛’을 보게 됐다”며 모니터 속 자신 모습에 아이처럼 좋아하고, 모델 포스 넘치는 패션 화보 비하인드를 들려주며 “찍을 때는 아무 생각 없었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법 영상 분석가 황민구 역시 엉뚱 매력과 입담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황민구는 자신의 닮은꼴을 소환하다가 “조승우 닮았다는 말도 들어봤다”고 수줍게 밝히자 엄청난 반발을 샀다. 이에 황민구는 “영상 분석 전문가이니까 동일인 분석 프로그램에 나와 조승우도 넣어봤다. 일치율 0%더라”고 셀프 고백, 웃음을 안겼다.


또 황민구는 초등학생 아들이 보여준 카드 마술의 비밀을 영상분석으로 파헤쳤다가 아이를 울렸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법 영상 분석가의 못 말리는 직업병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끝으로 표창원과 권일용이 꾸민 ‘킬리만자로의 표범’ 무대는 웃음의 방점을 찍었다. 두 사람의 국어책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노래는, 권일용의 비트 무법자 드럼과 표창원의 코창력과 어우러져 음정과 박자가 완벽히 따로 노는 무대를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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