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5연패 후 5연승으로 4위 점프…삼성화재, 무기력한 4연패 [현장리뷰]

입력 2021-12-29 21: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김재휘가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두고 5연패 후 5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5)으로 완파했다. 25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4일 만에 리턴매치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승자는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승점 27로 단숨에 6위에서 4위로 점프한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화재(승점 22)는 최하위(7위)를 면치 못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군 전역병 송희채의 경기력 회복과 맞물려있다. 팀 합류 후 한동안 실전감각에 문제가 있었지만, 14일 현대캐피탈과 홈경기를 기점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날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송희채가 오면서 수비와 볼 연결이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송희채는 이날도 서브와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뉴페이스 효과도 상당했다. 26일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서 우리카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재휘는 이적 3일 만에 스타팅으로 나섰다. 선발 출전을 자청한 그는 201㎝의 장신을 활용한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6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하현용-하승우의 블로킹과 알렉스의 후위공격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득점하며 달아나면, 러셀의 높이를 이용한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그러나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점유율을 나눈 우리카드가 1~2세트를 잇달아 따냈고, 3세트에는 삼성화재가 와르르 무너지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우리카드에선 알렉스(16점), 나경복(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하현용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선 러셀의 16득점 분전이 돋보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선수들이 갈수록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교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