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밤’ 송대관X태진아 역시 세기의 라이벌 [TV북마크]

입력 2022-01-05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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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밤’ 송대관X태진아 역시 세기의 라이벌 [TV북마크]

‘화요일은 밤이 좋아’ 송대관-서지오와 태진아-노지훈이 임인년 첫 게스트로 출격, 화끈한 노래 대결을 벌이며 안방극장에 흥 물결을 일으켰다.

지난 4일(화)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8%, 분당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종편 전 채널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송대관-태진아와 댄스 트롯 여제 서지오, 트롯 로맨티스트 노지훈이 뭉쳐 레전드 명곡을 선보이는 ‘트롯대제전’이 펼쳐지면서 눈과 귀를 떼지 못하게 했다.

먼저 양지은이 ‘아름다운 나라’로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며 첫 무대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미스트롯2’의 ‘90즈’ 양지은-강혜연-윤태화가 코로나19로 지친 강화도 상인 및 주민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미니 콘서트’를 준비한 모습이 전해졌다. 세 사람은 우리나라 최초 한옥 형태 성당인 ‘성공회강화성당’을 찾아 각자의 소망을 담은 새해 소원을 빌었고, 시장에서 양손 가득 장을 보고 상인들에게 노래를 부르는 특급 서비스를 펼쳤다. 또한 강화 주민들 앞에서 ‘섬마을 선생님’부터 ‘왔다야’, ‘청풍명월’, ‘보약 같은 친구’까지 진심이 가득 담긴 열창을 터트리며 ‘미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미스트롯2’ 멤버들과 서지오, 노지훈이 함께 ‘노래하는 곳에’를 부르며 신년특집 ‘트롯대제전’을 개최했다. 더불어 트롯 거장이자 세기의 라이벌 송대관, 태진아가 등장했고, 태진아는 ‘옥경이’를, 송대관은 ‘네박자’를 택해 가히 트롯 가왕다운 레전드 열창을 전했다. 그러던 중 태진아가 송대관을 향해 “제가 업어 키운 가수 송대관입니다!”라는 도발적인 소개 멘트를 내뱉었고, 송대관이 태진아를 가리키며 “여기 나오면서 이걸 데리고 나왔다”고 강력하게 응수해 한바탕 폭소를 자아냈다.

송대관-서지오와 태진아-노지훈이 송대관 팀, 태진아 팀으로 짝을 이룬 가운데 본격적인 1라운드 대결 1대1 데스매치 ‘너 나와’가 시작됐다. 송대장 팀 첫 번째 주자 강혜연은 노지훈을 택해 동갑내기 대결을 성사시켰다. 노지훈은 ‘남자라는 이유로’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 자타공인 트롯 로맨티스트 면모를 뽐내며 90점을 받았지만 강혜연이 섹시한 부채춤을 곁들인 ‘가지마’로 새해 첫 100점을 터트려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 주자인 태진아 팀 성민지는 지난 무대에서 강혜연에게 패배한 것을 설욕하겠다며 노지훈을 파트너로 대동하는 강수를 뒀다. 두 사람은 ‘누구 없나요’로 완벽 하모니를 이뤘지만 91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송대관 팀 홍지윤이 간드러진 창법으로 ‘무슨 사랑’을 열창, 94점을 받으며 연승을 거두는 파죽지세를 썼다. ‘화밤’ 공식 ‘대장 킬러’ 김태연은 상대팀 수장 태진아를 택한 후 송대관에게 안마의자를 선물하겠다는 전의를 불태웠지만, 태진아는 “내가 너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받아쳐 배꼽을 잡게 했다. 김태연은 한층 깊은 감성을 더한 ‘화등’으로 91점을 받았지만, 태진아가 자신의 곡 ‘미안 미안해’로 97점이란 고득점을 쟁취해 소중한 1승을 내줬다.

그리고 ‘미스트롯2’ 후배들이 송대관-태진아의 히트곡을 엮어 준비한 스페셜 무대, ‘뮤지컬 메들리’가 이어졌다. 양지은과 별사랑이 ‘선희의 가방’을 부르자, 김다현과 성민지가 가방에서 ‘노란 손수건’을 꺼내 흔드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터지게 했다. 이어 김태연은 ‘해뜰날’을 열창했고, 주인공 ‘선희’가 된 홍지윤은 감정 섞인 열혈 연기를 펼쳐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끝으로 홍지윤과 강혜연, 김의영이 함께 ‘유행가’를 부르며 극을 마무리하자, 서지오는 “이 정도 뮤지컬은 상영해야한다. 내가 일부 투자하겠다”며 극찬을 쏟았다. 송대관 역시 후배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며 신곡 ‘덕분에’로 답가했고, 이에 태진아가 코러스를 넣어주는 세기의 짝꿍다운 모습으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4라운드는 태진아 팀 별사랑과 송대관 팀 서지오가 맞붙어 긴장감을 불렀다. 별사랑은 ‘서울탱고’로 완벽 퍼포먼스를 곁들인 고혹적인 무대를 완성하며 99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고, 서지오 또한 ‘남이가’로 명불허전 댄스 여신다운 실력을 뽐냈지만 92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이 2대 2 동점을 이룬 가운데 태진아 팀 김다현은 김의영을 소환, ‘재’를 택해 유려한 꺾기 스킬을 뽐내며 99점을 받았고, 김의영은 ‘울어라 열풍아’로 정통 트롯의 맛을 자랑했지만 91점을 받아 3대 2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이어 지난주 신임된 ‘행운본부장’ 정동원은 자신과 양 팀 멤버가 노래 대결을 펼쳐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시 행운권을 뽑는 특급 찬스를 들고 무대에 나섰다. 정동원은 ‘무시로’로 간드러진 창법을 뽐내며 92점을 받았고, 양지은은 ‘꽃구경’으로 원곡자 김태연의 눈물을 글썽이게 하며 97점을 받았다. 송대관은 홍지윤과 함께 듀엣으로 ‘분위기 좋고’를 열창, 100점을 받고 뛸 듯이 기뻐했다. 두 팀 모두에게 행운권 추첨 기회가 주어졌고, 태진아는 ‘지훈이 형 아들 나이만큼 점수 플러스’를 뽑아 무려 5점을 추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태진아는 특유의 허스키한 창법이 매력적인 ‘공수래공수거’를 부르며 선후배가 함께한 새해 첫 화합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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