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복 없던’ 수원 삼성, 덴마크 2부 득점왕 그로닝 영입

입력 2022-01-06 15: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수원 삼성 홈페이지

K리그1(1부) 수원 삼성은 2021시즌 외국인 농사에 실패했다. 4명의 외인 중 기대치를 충족한 선수는 없었다. 우로스 제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7경기 6골, 니콜라오 두미트루(스웨덴)는 17경기 1골에 그쳤다. 수비수 도닐 헨리(캐나다)도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테리 안토니스(호주)는 시즌 중반에 일찌감치 떠났다.

수원은 외인 전체를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 세바스티안 그로닝(25·덴마크)을 영입했다. 덴마크 올보르 유스 출신인 그로닝은 2019~2020시즌 덴마크 2부 스키브 IK에서 팀 내 최다인 14골을 넣어 두각을 나타냈고, 2020~2021시즌부터 비보르에서 뛰었다. 이적 첫 시즌 2부에 있던 비보르에서 23골(30경기)을 넣어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1부 승격에 앞장섰다. 올 시즌에는 1부 17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수원 구단은 “188㎝·85㎏의 단단한 체구의 그로닝은 최전방에서 오른발, 왼발, 헤더 등을 가리지 않는 수준급 골 결정력을 갖췄고, 위치선정능력과 스피드 변화를 통한 슈팅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면서 “특히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통한 어시스트도 많다는 점에서 K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로닝은 수원 구단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빅클럽 수원 삼성과 계약을 맺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면서 “덴마크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로닝은 6일 입국해 자가격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맺고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