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임시완 vs 섬뜩한 이준…안방 경쟁 후끈

입력 2022-01-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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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준(오른쪽).

각 ‘트레이서’ ‘불가살’서 연기 대결
1988년생 동갑내기 배우 임시완과 이준이 주말 안방극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아이돌 출신, 데뷔 시기 등 공통점이 많아 ‘호적수’(좋은 맞수)로 통하는 이들은 각각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와 tvN ‘불가살’을 통해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행보도 비슷해 이들의 경쟁에 눈길이 쏠린다.

임시완은 7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트레이서’로 시청자를 만난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드라마로 OTT에 처음 발을 놓게 됐다.

극중 세금 고액체납자들을 쫓는 조세5국 팀장 역을 맡았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주로 보여준 부드러운 매력 대신 물불 가리지 않는 악바리 면모를 강조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망가짐’도 불사한다. 국세청 조사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며칠 안 빤 것 같은 후줄근한 의상”과 “언제 머리를 감았는지 모를 만큼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을 고집했다.

이준은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을 먼저 내놨다. 죽지 않는 존재 ‘불가살’로 같은 처지인 이진욱과 대립각을 펼치고 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살인을 마음껏 저지르는 악역이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4%(닐슨코리아) 남짓에 머물지만, 이준의 섬뜩한 악역 연기는 “새롭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세계 넷플릭스 많이 본 TV쇼(프로그램) 9위에 올라있는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에서도 반전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2009 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그는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등 가족드라마부터 tvN ‘갑동이의 살인마 역할까지 폭 넓은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한 덕분에 여러 드라마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차기작도 벌써 정했다. 상반기 방영할 KBS 2TV 퓨전사극 ’붉은 단심‘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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