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우황청심원 연매출 500억 돌파

입력 2022-01-11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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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두 배↑, 최근 브랜드사이트 오픈
광동 공진단도 100억대 매출로 역대 최고 실적
광동제약은 ‘광동 우황청심원’이 지난해 연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이 추산하는 지난해 연매출은 500억 대 초반으로 10년 전인 2011년 매출 220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3년 제조 허가를 취득해 이듬해 ‘거북표 원방 우황청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왔다. 이후 정신불안, 두근거림, 고혈압, 뇌졸중 등의 효능효과를 가진 일반의약품으로 광동제약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사향 혹은 영묘향과 우황을 주요 성분으로 하며 황금과 영양각, 산약, 감초, 인삼, 당귀 등 20여 가지 한약재를 배합해 제조된다. 회사 측은 특히 세계적으로 귀한 원료인 사향과 우황 중에서도 엄선하고, 대중화를 위해 사향 대체물질인 영묘향을 개발해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묘향의 경우 사향고양이의 회음부 향성낭에서 채취하는데 10여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1999년 특허를 취득했다. 광동제약은 경희대 한방병원과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에 연구를 의뢰, 사향과 영묘향의 효능이 동등함을 확인한 바 있다.


환제로 처음 나온 광동 우황청심원은 제품라인을 확장해 현재 총 8종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제형에 따라 환제와 액제가 있으며 사향과 영묘향 및 우황 등 원료 함량에 따라 원방과 변방 등으로 나뉜다. 동의보감 원처방 그대로인 경우는 원방,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함량을 조절한 경우 변방으로 분류한다.

광동제약은 ‘광동 우황청심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의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사이트도 개설했다. 사이트는 광동 우황청심원의 원료에 대한 상세 내용과 효능효과, 역사, 브랜드 철학 등을 담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은 역시 동의보감 처방을 기초로 한 ‘광동 공진단’도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광동 공진단’은 동물유래성분인 사향과 녹용을 주원료로 하는 자양 강장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 제형을 다양화하고 엄선한 원료를 사용한 점 등이 오랜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며 “현대화된 GMP 생산설비를 더욱 개선하고 과학적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일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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