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위반 누적제재 폐지…올해 경정 초반 주도권 싸움 치열

입력 2022-0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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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새 개편 속 1회차 경기 박진감 넘쳐
“신인도 모터기력 받쳐 준다면 승산”
2022년 경정은 주선보류 완화 등 경주운영 제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 결과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해 경정은 주선보류자 선정기준인 출발위반과 평균사고점 등에 대한 누적제재 기준을 폐지했다. 또한 평균득점 하위 7%이하만 주선보류자로 단일화해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5일과 6일 새로운 개편 아래 열린 1회차는 어느 해보다 박진감이 넘쳤다. 우선 쌍승식 기준 최저배당은 2일차 7경주(2.5배, 1착 김지현 2착 나병창)였고 최고배당은 목요 14경주(219.2배, 1착 김지현 2착 한준희)였다. 두 경기 모두 김지현(11기 36세 A2)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현은 지난해 37회 출전 중 1착 12회, 2착 5회, 3착 8회로 승률 32.4% 연대율 45.9% 3연대율 67.6%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3회 출전 중 1착 2회로 산뜻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최재원(2기 55세 B1)의 초반 행보도 상당하다. 최재원은 2021시즌 38회 출전 중 1착 3회에 불과해 승률 7.9%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1회차 3회 출전해 모두 1착(승률 100%)을 하며 침체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모터 배정운도 있었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1턴 공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종민(2기 46세 A1)도 1회차에서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신인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았다. 16기 손유정(B2 32세)은 1일차 6경주에 출전해 0.13초의 스타트를 통해 찌르기로 선두에 나선 후 선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하며 쌍승식 93.0배를 기록했다. 2021시즌 신인왕인 16기 나종호는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스타트(2021시즌 0.13초)와 적극적인 1턴 전개로 기대를 받고 있다. 14기 박원규 이후 오랜만에 패기 넘치는 신인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일차 2경주에서 1착을 기록했다.

전동욱도 안정적인 스타트(2021시즌 0.23초)를 바탕으로 차분한 1턴 전개를 펼치며 개인통산 7승으로 나종호와 함께 16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1일차 8경주에서 1착을 기록했다.

이 외에 1회차에서 2승을 거둔 권명호(1기), 김민길(8기), 류석현(12기), 이진우(13기) 등도 산뜻한 출발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최근 경주흐름을 본다면 기존 강자들의 주도적인 경기력 못지않게 경주경험이 다소 부족한 신인들도 모터기력과 코스만 받쳐준다면 언제든 경주를 주도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적중을 위해서는 한층 더 심도 있는 경주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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