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1-13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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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손목이 뻐근해지고 저릿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안정이나 휴식을 취해 통증이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만약 시간이 지나도 지속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손목 안쪽에는 뼈와 인대로 형성된 수근관이라는 작은 터널이 있다. 이 수근관에 다양한 원인으로 내부 압력이 증가하고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손바닥 부위에 손목 통증 및 저림 증상이다. 이는 밤이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손의 힘이 약해지는 등 운동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 통증이 만성화돼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전문의 진료 하에 감각 이상 및 운동 기능, 통증 정도를 점검하고 이후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초기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보조기 착용, 약물 및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연속적으로 가해 혈관 재형성 및 통증 완화를 유도하는 치료다.

아울러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일과 중간 중간 손목을 쉬게 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손목 부담을 줄여주는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온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편한병원 김경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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