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매직…중국 무대 1년 만에 승격 이끌어

입력 2022-01-13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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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사진출처 | 청두 룽청 웨이보

서정원 감독(52)은 2020년 12월 중국 무대로 진출하면서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지휘봉을 잡을 갑급리그(2부) 청두 룽청에 대해선 “하위리그를 거쳐 2부리그 1위를 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청두는 2014년 1월 창단해 4부와 3부를 거쳐 2020년 2부 A그룹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PO)에서 부진해 슈퍼리그(1부) 승격에 실패했다.

서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청두를 슈퍼리그로 이끌었다.

청두는 12일 장인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롄 프로와 승강 PO 2차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호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PO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청두는 1·2차전 합계 1승1무로 슈퍼리그 승격 자격을 획득했다. 청두는 창단 8년 만에 꿈을 이뤘다.

사진출처 | 청두 룽청 웨이보


2021시즌 청두의 벤치에 앉은 서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다. 그는 K리그에서 검증 받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호물로를 앞세워 공격축구를 이끌었다. 청두는 2부 최다득점(81골)과 최다득실차(+53)를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결국 승격에 성공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중국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청두 팬들과 승격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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