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정지인PD, 이준호 섬세한 연기력 극찬 (탐나는 TV)

입력 2022-01-14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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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PD가 이준호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14일(금) 낮 12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옴부즈맨 토크쇼! ‘리얼 비평! 탐나는 TV’에서는 2021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MBC표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PD가 출연한다.

본방송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제작진에게 직접 들어보는 시간, ‘본방외전’ 코너에서 ‘탐나는 TV’ 위원들은 궁중 로맨스, 미스터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잘 녹여내 드라마 사(史)에 길이 남을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시청 소감을 전한 한편, 연출자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과 관련된 에피소드에 관해 물었다.

이에 정지인 PD는 덕임이 산에게 충성을 맹세한 5회의 엔딩 장면을 꼽으며 "NG없이 한 번에 촬영된 장면"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장면은 "덕임을 향한 산의 마음이 고조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이준호 배우가 눈물을 흘리며 ’산‘의 감정을 폭발시켰다"면서 이는 대본에는 없던 설정으로 이준호 배우의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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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름다운 영상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미술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지인 PD는 "산과 덕임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잘 구현하고 싶었다. 특히 17회의 엔딩 장면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산과 덕임의 애틋한 재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별당에 배롱나무를 더 심고, 꽃(조화) 역시 풍성하게 더 달았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모은 최종회에 얽힌 제작진의 숨은 노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철저한 고증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의상팀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궁녀복만 해도 50~60여 가지의 샘플을 준비했고, 그에 맞는 끝동 색깔도 신중하게 골랐다"며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언급했다.

또 ‘덕임이의 침묵’과 ‘산의 오열’ 등, 극 후반부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한 뜨거운 이야기가 오갔다. 박현주 위원은 "왜 덕임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는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지인 PD는 "저도 많이 답답했다. 하지만 덕임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은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이세영 배우가) 눈빛과 내레이션으로 잘 풀어준 거 같다"고 답했다.

위근우 위원은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덕임의 유품 정리장면을 꼽으며 "정조 역할을 맡은 이준호 배우의 눈물 연기가 기억에 남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에 대해 물었다. 정지인 PD는 "이준호 배우가 먼저, 유품 상자의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채 연기하기를 바랐다"고 밝히며 "배우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이 같은 결정이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산이 끝내 받지 못했던 덕임의 귀주머니도 일부러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배우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주연배우와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의 과정을 전했다.

이 외에도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시경 낭독 씬의 서책 관련 비하인드’, ’메이킹에도 담기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 정지인 PD가 밝히는 ’옷소매 붉은 끝동‘ 비하인드는 ’본방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MBC ‘리얼 비평! 탐나는 TV’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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