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연 아닌 주역’ 정재원, 소속팀 사령탑이 본 베이징올림픽 전망

입력 2022-01-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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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사진 | 뉴시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올림픽무대를 밟았던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이제 조연이 아닌 주역으로 올라설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2월 4일 개막할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정재원은 4년 전 평창에서 이승훈(IHQ), 김민석(성남시청)과 함께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합작했고, 매스스타트에선 선배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다. 리비오 웽어(스위스) 등의 견제를 온 몸으로 막아내는 등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 뒤에도 페이스가 꺾이지 않았다. 특히 2020년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조이 맨티아(미국)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환경이 위축된 지금은 오히려 선배 이승훈을 제치고 매스스타트 메달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월드컵 3차 대회 4위, 4차 대회 6위에 올랐다. 14일 막을 내린 제76회 전국남녀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선 500m와 1500m, 5000m, 1만m의 4개 종목을 석권했다.

소속팀 사령탑인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SBS 해설위원) 역시 정재원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재원이) 올 시즌 2차례 월드컵에서 최근의 흐름을 공부했다는 점이 큰 약이 됐을 것”이라며 “기량 자체만 놓고 보면 어떤 전문가든 정재원을 입상 후보로 분류할 것이다. 그만큼 실력은 입증됐다. 이제는 변수에 센스 있게 대처하며 타이밍을 읽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며 “(정)재원이는 스케이팅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어린 나이에도 스케이팅의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매우 탁월하다. 많은 경험을 하며 더 기량이 늘겠지만, 지금도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한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다. 앞으로 정말 큰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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