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48명 승급…강자들 B2급 대거 포진

입력 2022-0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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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심상철 등 특별승급 도전 여부 흥미
새로운 경정 시즌 시작과 함께 지난해 후반기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상위 단계로 올라간 승급은 48명, 아래로 내려간 강급은 47명으로 총 95명이 새 등급을 받게 됐다.

평균득점 상위 15%로 구성된 최고 등급인 A1급에는 23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그랑프리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김종민, 조성인을 비롯해 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복병급 선수로 평가되던 양원준과 김영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활약에 힘입어 B1급에서 A1급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전반기 부진해 B1급에 있던 정민수도 후반기에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A1급으로 돌아왔다. 후반기를 B2급으로 시작했던 어선규, 박종덕, 김현철, 반혜진도 착실하게 승수를 쌓은 덕분에 A1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여자 선수는 A1급에 여자선수 박정아 문안나 반혜진 등 3명, A2급에는 이지수 안지민 김인혜 신현경 손지영 박설희 이미나 김계영 김지현 등 9명이나 진출했다. 지난해 여자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최광성은 46회차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해 A1급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강급 선수들을 보면 부진한 성적보다 사고점 0.80 이상을 기록해 성적에 상관없이 B2급으로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무려 26명이 해당되는데 현 경정 최강자인 심상철을 비롯해 손제민 김민천 김응선 등 A1급 강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심상철은 플라잉 2회 누적으로 주선보류까지 받는 최악의 상황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16기 신인 최초로 A1급까지 올랐던 나종호는 이번에 A2급로 한 단계 하락했고 류해광 황만주 김재윤 김종희 한운 등은 평균득점 하위 5%로 주선보류를 받았다. 김지훈의 경우 출발위반 누적 2회로 주선보류를 받으면서 총 주선보류 3회로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 1기 강창효 역시 주선보류 3회 누적으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올 시즌부터는 주선보류 기준이 바뀌어 사고점 1.2점 이상이나 출발위반 2년 내 2번 위반 규정 등이 모두 사라졌다. 평균득점 하위 7%이하 선수만 주선보류가 적용된다. 순수하게 성적으로만 가리게 된 셈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강자들이 B2급에 대거 포진했기 때문에 2022시즌 전반기는 B2급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라며 “심상철 김응선 김민천 같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특별승급 도전 여부도 흥미로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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