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두려웠던 홀로서기…막상 해보니 꿀잼!”

입력 2022-01-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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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주가 18일 첫 번째 미니음반 ‘레코딩’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여자친구’ 해체 후 첫 솔로 나선 유주

미니앨범 ‘레코딩’ 내고 새 도전
타이틀곡엔 ‘거침없는 유주’ 표현
멤버들 한결같이 서로 응원해 줘
날 담아내는 앨범 계속될거예요
여섯에서 하나가 됐다.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던 멤버들은 이젠 없다.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25)가 18일 첫 번째 미니음반 ‘레코딩(Rec.)’을 발표하고 솔로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까지 도전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낀 것도 잠시, 이제는 “다양한 재미를 만끽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

사실 그룹의 일원에서 솔로로 처음 출발하는 많은 이가 그렇듯 유주도 설렘과 동시에 “혼자 모든 걸 해야 해서 부담이 컸다”고 돌이켰다. 그동안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 보니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껏 다뤄보지 않은 감정들로 곡을 만드는 재미도 느끼고, 무엇보다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에 두려움을 “한 꺼풀 벗은 느낌이라 겁도 없어졌다”고 자신했다.

첫 시도가 어려울 뿐이지 막상 도전을 하고나니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유주는 지난해 5월 여자친구 해체 이후 멤버 처음으로 솔로로 데뷔했다. 멤버 가운데 은하, 신비, 엄지는 다음 달 새 걸그룹 비비지로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멤버들과 함께한 세월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간이에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게는 영원히 소중한 사람들이죠. 지금도 한결같이 서로를 응원해 줘요.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도 소원 언니가 농담으로 ‘태어나서 가장 많이 돌려본 영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고마웠죠.”

유주는 그룹에서 메인보컬을 맡아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등의 히트곡을 통해 가창력을 뽐냈다. 솔로 앨범에서도 이 매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놀이’를 비롯해 ‘배드 블러드’(Bad Blood), ‘겨우, 겨울’, ‘데킬라’, ‘블루 노스탤지어’(Blue Nostalgia) 등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싱어송라이터 챈슬러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레코딩’은 모든 녹음과 녹화가 시작할 때 빨간 불빛이 켜지는 순간,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좋은 긴장감을 담았어요. 타이틀곡의 ‘킬링 포인트’는 거침없는 유주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장난스럽고 유쾌한 느낌이 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가볍고 허무하다는 반대의 의미도 있잖아요. 그런 점을 적절하게 조화롭게 섞고 싶었어요.”

유주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데뷔 앨범부터 여러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송 캠프’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했다. 또 “한정판” 느낌을 주고 싶어 대중가수들이 사용하지 않는 악기인 가야금을 사용하는 등 공을 들인 만큼 다음 앨범에는 어떤 색깔을 보여줄까 고민에 빠졌다.

“이번 음반처럼 저를 담아내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저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해서 들려드리면 좋지 않을까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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