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부터 젊은세대까지 인기몰이…배우 지현우의 재발견

입력 2022-01-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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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현우가 주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첫 가족드라마 주연
“박선생 누나” 장면 패러디로 공유
“로코 주연에서 아버지 연기 새롭다”
배우 지현우의 ‘재발견’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선보이는 독특한 말투와 행동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영상이나 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연기대상 수상 이후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 시청자의 호기심까지 잡아끌면서 시청률과 화제성 차트에서 모두 선전하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는 아내를 잃은 40대의 재벌 총수 지현우가 세 아이를 돌보는 20대 가정교사 이세희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다. 최근 이들이 각종 역경을 딛고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드라마의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까지 상승했다.

화제성은 특히 지현우가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 증폭했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1주차(3∼9일) 차트에서 드라마 부문 2위, 지현우와 이세희는 출연자 부문 3·4위에 올랐다. tvN ‘고스트 닥터’, MBC ‘트레이서’ 등 미니시리즈와 경합해 얻은 성과다. 이전에는 5위권 안팎에 머물렀다.

드라마는 이세희의 출생의 비밀 등을 그리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온라인상에서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활용되고 있다. 지현우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20대로 돌아간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세희를 향해 “박선생 누나!”라고 외치는 장면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영상들이 끊임없이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에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황당해하는 반응을 담은 영상들이 쏟아진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후 지현우가 깜짝 놀라는 표정도 ‘짤’로 인기가 높다.

지현우는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주로 소화했으나 가족드라마 주연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실시간 댓글창에는 “세 아이 아버지를 연기하는 지현우가 새롭게 느껴진다”는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2004년 밴드 더 넛츠의 멤버로 내놓은 대표곡 ‘사랑의 바보’도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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