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송지효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는 2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난 17일 프로그램 녹화 중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을 20일 확인해 즉각적으로 관련 내용을 관계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한 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진행했다”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선제적으로 조처하고자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24, 25일 예정된 ‘런닝맨’ 녹화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상태다.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는 “송지효가 어린 시절 ‘양약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2011년에는 바쁜 일정 중 체력 회복이 절실했던 상황 속 링거를 맞은 후 몸에 반점이 올라오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 위급했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으로 응급실을 내원해 치료받은 기록도 있다. 이후에도 항생제 관련 치료 이상 반응이 반복됐다”며 “담당 주치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다”며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유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임을 설명했다.
전소민도 건강상의 이유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21일 동아닷컴에 “전소민이 19일 발 골절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24, 25일 SBS ‘런닝맨’ 일정은 참여하기 어렵다. 이후 일정은 전소민 회복 상태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속사 등에 따르면 전소민은 앞서 개인 일정 중 발을 잘못 디뎌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발 골절로 수술을 해야 했다고. 이에 전소민은 19일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이에 따라 ‘런닝맨’은 비상이다. 멤버 7명 중 여성 멤버 2명이 녹화에 불참하는 상황. 녹화 일정을 이틀이나 잡고 있어 기존에 준비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지다. 녹화 일정 취소·연기하는 방향도 고민야 할 상황이다. ‘런닝맨’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일단 상황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