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홍, 유쾌한 빌런 수잔→美친 존재감 (배앤크)

입력 2022-01-22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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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홍이 tvN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유쾌한 빌런 수잔을 연기하며,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밍크엔터테인먼트)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인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물이다.

박지홍은 극 중 마사장(임성재 분)이 이끄는 범죄조직의 행동대장 수잔으로 분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물이다.

2회에 처음 등장한 수잔은 정윤아(이서안 분) 살인사건을 낱낱이 밝히려는 류수열(이동욱 분)을 시시때때로 괴롭히며, 방해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마사장 포함한 수잔 일당은 수열과 K에 의해 체포된다. 이후 10회에 다시 등장한 수잔은 수열과 뜻밖에 재회하게 되고, 또다시 경찰에 연행되는 상황 속 '웃픈' 악당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등장하는 씬마다 캐릭터 특유의 말투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박지홍은 악역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상승시켰다. 더불어 외국인이지만 더 한국인 같은 수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최고의 씬스틸러로 등극했다.

박지홍은 드라마 tvN '철인왕후', '자백', MBC '붉은 달 푸른 해', '데릴남편 오작두', 영화 '킹덤-아신전', 백두산', '1987', '범죄도시'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인물들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장르 불문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박지홍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교육자로서 후배 배우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꾸준한 연기 행보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자신의 재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사진=tvN '배드 앤 크레이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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