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역주행…세계가 주목

입력 2022-01-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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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사진제공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데뷔 5년차 맞은 오디션 출신 9인조
4번째 미니음반 ‘미드나잇…’ 인기
美매체 선정 ‘주목할 K팝 아티스트’
9인조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17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아이돌 학교’를 통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은 최근 데뷔 5년 만에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섰다.

데뷔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비운의 오디션 걸그룹’이라는 일부 평가를 받았던 이들이 최근 네 번째 미니음반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를 내놓고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세로 지난해 발표한 앨범도 각종 음원차트 접수, 앨범 판매량 증가 등 ‘역주행’ 신기록을 이어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드나잇 게스트’는 지난해 9월 싱글 ‘토크 & 토크’(Talk & Talk)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또 지난해 8월 하이브 레이블 산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내는 두 번째 음반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DM’을 비롯해 중독적인 피아노 라인이 돋보이는 알앤비 댄스곡 ‘이스케이프 룸’(Escape Room),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팝 발라드 ‘러브 이즈 어라운드’(Love is Around)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다.

이들은 새 앨범 발매 전부터 조금씩 화제를 모으기 시작하더니 23일 현재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사전 판매량 13만 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발매된 ‘나인 웨이 티켓’(9 WAY TICKET)이 세웠던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기록(3만7000장)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에 따르면 ‘DM’은 벅스뮤직에서 6위를 기록 중이고,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도 26위 등 톱30 안에 올랐다. 새 앨범이 인기를 끌면서 전 앨범에 대한 관심도 끊이질 않고 있다. ‘나인 웨이 티켓’과 ‘톡 앤 톡’ 등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해외 매체도 이들의 남다른 상승세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미국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타이달(TIDAL)이 선정한 ‘2022년 주목해야 할 K팝 아티스트’(K-Pop: Artists To Watch in 2022)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미국 빌보드의 케이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프로미스나인은 완성도 높은 노래의 대명사가 됐다. 그들의 뒤에 플레디스와 하이브가 있다는 점이 프로미스나인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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