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희망…‘엄마는 아이돌’ 흥행 비결

입력 2022-01-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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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N

가수 출신 엄마들의 컴백 프로젝트
선예·박정아 등 멤버 6명 서바이벌
VOD 누적 재생수 ‘금요 예능’ 1위
‘추억 소환 + 희망’

단순한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가 아니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이 과거 추억을 소환하고 시청자들에게 용기와 희망 등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끈다.

매주 금요일 밤 방송하는 ‘엄마는 아이돌’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가수 출신들이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한 서러움을 뒤로하고 재도약하는 과정을 담는다.

‘컴백 프로젝트’를 목표로 원더걸스 선예, 쥬얼리 박정아, 애프터스쿨 가희, 별, 베이비복스리브 양은지, 벨라마피아 현주니 등 6명의 멤버들이 매회 각종 서바이벌을 벌이고 있다.

여섯 멤버 모두 평균 10년 만에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 덕분에 VOD(클립 주문형 비디오)가 영상 누적 재생수가 금요일 방송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23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영상 누적 재생 수가 1250만 회(18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MBC 대표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도 뛰어넘은 수치다.

시선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긴장감을 유발하는 서바이벌 코드만 담겨서가 아니다. 2000년대 초 활동했던 스타들이 당시 인기 있던 노래와 춤으로 향수를 자극하고, 또 현역 아이돌의 무대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소화하는 모습 등이 ‘감동’ 포인트로 다가온다.

선예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은 “지금 이걸 보는 수많은 엄마들, 혹은 삶을 체념하셨던 많은 분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온라인게시판인 ‘맘카페’에서도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반기며 “경력 단절녀들에게 가장 큰 희망”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와 공감을 얻고 있다” “그들의 노력이 빛을 보기 바란다”라는 글을 남기며 응원하고 나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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