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수비의 핵 김민재 “본선행 조기 확정짓도록 하겠다”

입력 2022-01-24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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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겠다고 다짐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24일(한국시간) 대표팀의 터키 캠프에 합류한 수비수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어제 경기를 하고 왔는데, 대표팀에 합류할 생각에 몸이 금방 회복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터키 리그 시바스스포르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바로 다음 날 이스탄불에 체류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8월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그는 “꾸준히 경기에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터키 리그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 많이 배우는 중”이라고 터키 생활을 소개했다.

K리거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아이슬란드와 경기는 다 봤고, 몰도바전은 운동 시간이 겹쳐서 못 봤다”면서 “분위기도 좋고, 결과도 잘 가져온 것 같아서 이 분위기만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다음 달 1일 시리아와 중동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에는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이 뛰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아무래도 계속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못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인데,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고,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며 맞춰 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쉽지 않았던 레바논전을 두고는 “중동 팀들을 상대로 골을 일찍 못 넣으면 힘들다. 특히 상대가 수비 위주로 하다가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하는데, 거기서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되곤 한다”며 경계해야할 부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두 번째는 다 같이 공격을 잘 만들어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14(4승2무)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이번 원정에서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김민재는 “지난 경기 때도 선수들끼리 ‘다음 경기에서 (본선행을) 마무리하자고 했다”면서 “확정할 수 있을 때 한다면 선수 입장에서 편하게 갈 수 있다. 마무리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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