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K리그 팀들의 겨울, 고민은 ‘체력훈련’…짧고 굵게? 투트랙 전략?

입력 2022-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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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리그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동계훈련에 한창인 각 구단의 고민은 ‘체력’에 있다.

K리그1(1부)은 2월 19일 오후 2시 전북 현대-수원FC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K리그2(2부) 일정 역시 조만간 확정될 예정으로, 이제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11월 열리는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10월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기 위해서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짧아진 만큼 각 팀은 체력과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갖추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보통 동계훈련 초기에는 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 8~9개월 정도 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선 준비과정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K리그1 팀을 이끄는 한 지도자는 “체력훈련에는 긴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짧아지면 부상도 많아진다”고 걱정했다.

단순히 많이 뛰고 강도 높게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각 팀과 선수에 맞는 체계적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2022시즌에는 체력훈련 일정을 압축적으로 수립하거나, 아예 전술훈련과 병행하는 방식을 채택한 팀들로 크게 나뉜다.


대부분의 팀들이 유산소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포함한 피지컬 훈련 일정을 빡빡하게 잡고 소화했다. 1월초 소집해 2주 이내의 시간 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경우 훈련 세션에서 회복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면서 선수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술과 체력훈련을 병행하는 팀들도 있다. 서울 이랜드는 ‘훈련 주기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부 팀들은 비주전급 선수들을 사전이 소집해 컨디셔닝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 중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훈련 역시 선수들의 몸 상태에 중점을 뒀다. U-23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소속팀으로 복귀할 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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