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아시안컵 8강 확정…27일 일본과 조 1위 결정전

입력 2022-01-2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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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베트남과 1차전에서 3-0, 미얀마와 2차전에선 2-0으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다. 일본도 미얀마와 1차전 5-0에 이어 베트남과 2차전에서도 3-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6을 따내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것은 조 1위 결정전이다. 상위 5팀에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주는 이번 대회에선 12개국이 3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대진상 C조 1위는 A조 또는 B조 3위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나고, C조 2위는 B조 1위와 맞붙는다. 그런데 B조 1위는 강호 호주가 될 공산이 커 C조 2위가 되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한국이 무조건 일본을 꺾어야하는 이유다. 2010년 대회 우승팀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에서 무려 18-0으로 대승하고, 2차전에서 필리핀을 4-0으로 제압해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운명의 갈림길에서 만나는 일본은 아시아 여자축구의 대표적인 강호다. 최근 2개 대회(2014·2018년) 연속으로 우승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린다. 한국과 상대 전적도 31차례 맞붙어 일본이 17승 10무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한국은 지소연(첼시)을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미얀마, 베트남을 상대로 연속 득점포(3골)를 가동했다. 그는 미얀마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항상 우승팀이자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는 좋은 상대다.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경기에만 집중해 꼭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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