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민·조규태·홍진수…경정 전반기 기대주 부상

입력 2022-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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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손동민·14기 조규태·16기 홍진수

‘강력 스타트 강점’ 손동민 4승째
조규태, 6회 출전 중 5회 선두권
홍진수, 인·센터 코스 고른 입상
2022년 경정 시즌이 지난주까지 3회차를 소화했다. 지난해 활약이 대단했던 2기 김종민과 12기 조성인은 올해도 각각 5연승과 5승을 거머쥐며 변함없이 ‘믿을맨’으로 맹활약 중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시즌 초반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돋보이고 있는 전력으로는 7기 손동민과 14기 조규태, 16기 홍진수를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겠다.

현재 4승을 기록 중인 손동민은 지난해 후반기 12월부터 성적이 주춤했고 2회차(12∼13일)에 첫 출전하면서 수요경주를 5착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2일차에 스타트 시속을 끌어 올렸고 목요일 마지막 경주에서 0.04초의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운 깔끔한 인빠지기로 승리했다.

손동민의 장점 중의 하나는 고감도 스타트다. 안쪽 코스에서 빠른 것은 기본이며 아웃코스인 5코스에서도 0.19초, 6코스는 0.22초의 평균 스타트를 유지하고 있다. 3회차가 이런 장점을 잘 살린 레이스다.

첫 번째 경주였던 수요일 3경주 4코스에서 0.23초를 끊은 후 전속 휘감기로 우승 후보였던 김현철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해 쌍승식 62.7배를 터트렸다. 목요일 1경주에서도 0.18초의 스타트로 1승을 추가했다. 대박은 이어진 10경주에서 나왔다. 0.01초의 탄력을 살린 휘감기로 6코스에서 한 번 더 안쪽 경쟁 상대들을 요리하며 쌍승식 16.9배를 선물했다.

조규태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2017년에 데뷔 후 스타트에 비해 전술 미숙이 보완 요소로 평가됐지만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6회 출전에서 단 한차례만 4착으로 밀려났고 나머지 경주에서는 모두 선두권에 올라섰다. 현재 우승 3회,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 중이다. 순간적인 전술 대응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남은 시즌 관심이 요망된다.

막내 16기인 홍진수는 스타트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지만 시야가 넓어졌고 경합 상황에서 대응이 좋아졌다. 동기생인 나종호와 비교하면 나종호는 인코스에 입상이 몰리고 1코스에서 성적이 가장 잘 나오는 반면, 홍진수는 인코스와 센터코스에서 고른 입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추리 시 활용도가 더 높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기존 강자들을 비롯해 후배 기수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리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며 접근한다면 높은 배당의 행운도 잡을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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