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띄우고 수중펌프 쏘고, 미사리경정장 ‘얼음과 전쟁’

입력 2022-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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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파 속 수면 결빙 방지·얼음 제거에 총력
경정은 경주용 보트를 이용하여 수면 위에서 빠른 속도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스포츠로 경주 중 얼음조각 등 이물질이 튀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파가 여러 날 지속되면서 미사리경정장 수면이 얼음으로 뒤덮여지고 있다.

미사리경정장 수면의 총 면적은 8만4000m²로 축구장 12개의 넓이에 해당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안정적인 경주를 위해 직원, 선수들이 수면 결빙 방지와 얼음 제거에 나서고 있다. 여러 해 동안 경주수면 확보를 위해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터보트로 얼음을 밀어내는 기술과 바람을 이용해 얼음을 경주수면 밖으로 내보내 펜스로 막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미사리경정장.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여기에 큰 물결을 만드는 기계장치인 아이스팰러, 물을 순환시키는 수중펌프 등 다양한 장치로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설 연휴에도 경주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현재 조정면허 자격을 가진 직원과 선수 등 60여 명이 주야 교대로 결빙방지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미사리경정공원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은 무료 주차(1월 31일∼2월 2일)를 허용하며 모든 편익시설(자전거 대여소, 매점 등)은 설 당일(2월 1일)만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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